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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BUSAN WORKSHOP



Lifestyle curation 008 BUSAN WORKSHOP



제2의 수도라는 남쪽 도시 부산. 영감을 얻고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다. 멀고도 가까운 곳 부산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먹고 느꼈는지 공유한다.



Good Eats

돼지국밥 부산역에 가면 항상 줄을 길게 서야 국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그러나 국밥은 그런 음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밥은 쉽게 접근 가능하고 간편하지만 든든한 식사가 되어야 하는 그런 음식이다. 본전국밥 바로 옆 신창국밥을 시도해 보길 바란다. 빠르고, 깔끔하며 든든하다.

로우앤스윗 다정한 커피숍으로 어린이 고객을 위한 우유를 무료제공해 주신다. 커피숍의 인테리어부터 소품 구성까지 뉴욕과 많이 닮아 더더욱 마음이 가고 오래 머물고 싶었던 곳.

금수복국 까치복국 세트에 복육회, 복까스를 시켰다. 맑은 국물이 전혀 비리지 않고 속을 개운하게 해주었다. 복까스는 흰살생선까스 같이 담백하고 바삭하여 아이들이 먹기 좋았다.
구프 음악소리가 새어 나오는 커다란 창, 식물의 초록빛과 나무가 따뜻한 분위기를 주는 이 커피숍은 놀랍게도, 전포동의 한 언덕 위 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서울이었다면 조성되지 않았을, 부산이라서 가능한 분위기! 잠시 머물 생각으로 갔다가 분위기에 흠뻑 취해 긴 시간을 머물렀던 곳.

보이후드 6살 소년이 대학에 들어가기까지 실제로 12년간 촬영한 영화 보이후드에서 따온 것 같다. 영화처럼 긴 호흡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싶었던 마음을 담은 것일까? 이름이야 어찌 되었든 이곳의 가지덮밥과 치킨난반은 서로 전혀 닮지 않은 성격의 음식이다. 가지덮밥은 담백하고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한 끼 식사, 치킨난반은 바삭하고, 매콤해 멈출 수 없도록 맛있었다. 구프가 너무 좋아 오래 앉아 있게되어 서면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택했지만 만족스러웠던 곳.

리틀오스 미국 사람, 외국 음식 좀 먹어본 한국 사람 모두가 만족스럽게 식사한 브런치. 팔라펠, 페리페리 치킨 등 해외 생활의 향수를 뜻밖의 장소 부산에서 달랬다. 매력적인 공간도 음식 맛을 느끼는 데에 한몫을 했는데, 실외공간에 간이 천장을 마련해 테라스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면서도 뜨거운 해를 피해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Must Do’s

이노메싸
무브먼트랩
비아인키노
루프트맨션
대림맨션

Essential Gear
Ricoh GR iii X
Leica Q2
Leica SF20 Flash
Nike X A-COLD-WALL* Ngr Jacket
424 Baseball Cap
MM6 Maison Margiela x Eastpak Reversible Belt Bag
Sony A7 iii
Khakis Coach Jacket Navy
Saturdays New York City Talley Swim Short



Non-Alc Game Recs

2 Truths and a lie : 자신에 대한 3가지를 말하는데, 두 가지는 진실이고 한 가지만 거짓이어야 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거짓말이 무엇인지 맞춰야 하는 간단하지만 재미있는 게임. 서로에 대해 그동안 몰랐던 사사롭지만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다.

사랑의 언어(Love language) :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의 방법에 따라 상대방의 반응은 천차만별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솔트는 서로에게 더 효과적이고 만족스러운 대화를 하고 싶었다. 각자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테스트를 진행한 후, 업무상 발생할 수 있는 상황 몇 가지를 들어 해당 상황에서 어떤 표현을 원하는지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사랑의 언어에는 인정하는 말, 시간, 선물, 봉사와 신체적 접촉이 있다.


Night Stroll

밤이 되니 문을 연 가게가 생각보다 적었다. 고민하다가 조금만 더 걸어보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된 산책은 부산만이 가지고 있을 법한 것들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었다. 오래된 단어들과, 풍성하게 만개한 꽃다발들. 부산의 색이 곳곳에 숨어 있어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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